NDF, 1220.40/1229.10원…8.15원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N95 마스크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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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세계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등 각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9%) 상승한 286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41포인트(1.13%) 오른 8809.1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라 봉쇄 정책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는 일부 소매업체들의 제한적인 영업 재개 방안 등을 내놨고 이탈리아도 제조업 정상화에 나섰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오른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를 놓고 시작된 미중간 갈등이 무역분쟁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하방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발원지에 대해 분명하게 보고받았다며 “(중국이) 투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책임에 대한 징벌적 성격의 추가 대중국 관세를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촐발한 국제유가 상승과 위험선호 회복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상승폭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중 갈등 재확산 우려는 하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0.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9.10원)와 비교해 8.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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