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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코로나 위기 `한국식`으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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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제작중인 로맨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사진 제공 = 넷플릭스]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계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TV, 영화 세트는 폐쇄됐고, <기묘한 이야기> <석세션> 같은 인기 시리즈 제작도 중단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또 그렇게 될 것이다.("The show must - and will - go on.")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쇼와 영화 제작을 재개했다. 이미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에서 촬영을 다시 시작했다. 이달에는 스웨덴에서, 오는 7월엔 노르웨이에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다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넷플릭스의 '쇼'는 계속된다. 다른 방식은, 말하자면 '한국식'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넷플릭스 콘텐츠는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덕분에 이런 위기 상황에도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 중인 로맨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는 매일 체온을 체크하고 감염 증세가 있는 사람이 발생하면 제작을 중단한다. 손 세정제, 마스크, 위생 장갑 등은 제작 필수품이다. 배우들은 뷔페 식당 대신 저마다 도시락으로 식사한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현장 소독을 위해 휴식 시간을 갖는다.

사란도스 CCO는 "군중 장면 등은 코로나19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 대본 자체를 아예 다시 써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쇼는 계속되어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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