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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인근 해역서 한국인 선장 1명 등 6명 피랍…외교부 "신속한 수습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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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오전 피랍, 해적 납치 추정

아시아경제

강감찬함(DDH-II·4400톤급)은 램(RAM) 1발씩 발사해 대공표적기를 정확히 타격했다. 함정으로 접근해 오는 가상의 적 항공기를 명중해 격추시켰다. (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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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6명이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피랍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오전 4시40분께 가봉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새우잡이 어선과 선원들이 피랍됐다. 피랍된 선원들 중에는 한국인 선장 1명이 포함됐다. AFP 등 외신은 가봉 당국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 언급을 인용해 "해적이 인도네시아인 3명, 세네갈인 2명, 한국인 1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외교부는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피랍 사실을 인지한 이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변국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피랍된 선원 가족들과 연락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봉 한국대사관도 주재국에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가봉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공격은 지난 6개월 동안 2번 이상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상에서 선박들이 공격을 받았고 중국인 선원 4명이 억류되고 가봉인 선장 1명이 살해됐다.


아프리카 동부에서도 지난해 11월 한국인 2명 등 선원 16명이 탑승한 선박 2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급파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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