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경찰, 라임 주범 김봉현이 은닉한 범죄 자금 60억 회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노컷뉴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수원여객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그가 은닉한 55억원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지금까지 압수한 현금 총 60억3천만원을 같이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도주 중이던 김 회장과 라임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자 마찬가지로 잠적했던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머물던 빌라에서 현금 5억3천만원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후 김 회장을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수원여객 횡령 사건 등으로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궁했고, 서울의 한 물품보관소의 주소를 알아냈다.

그곳에는 김 회장이 사용한 가명으로 보관 중이던 대형 개인금고가 있었고, 금고 안에서 5만원권으로 가득 찬 여행용 가방 3개가 발견됐다. 가방 안에 담긴 돈의 액수는 모두 55억원이었다.

이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재향군인회상조회와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80억여원은 수원여객 계좌에 되돌려 놔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는 15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도 등도 받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