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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취임 3년 文 국정지지율, 70% 돌파..노무현 27% 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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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
    코로나19 대처 긍정평가 주요 요소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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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10개월만에 70%를 넘어섰다.

    취임 3년을 앞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급등한 이유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많았던 대구 경북(TK)과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점차 늘어나 국정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취임 3년 시점 국정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로,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은 83%를 기록하며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8일 한국갤럽은 5월 첫째 주(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1%로 지난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21%로, 같은기간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1%, 중도층에서도 69%가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선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46%와 44%로 엇비슷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지만 그해 9월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로 10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해 올해 3월 셋째 주까지 평균 45%로 국정 지지율이 50%를 밑돌았다.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대통령직 수행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대처가 53%로 가장 많았다. 다만 부정평가의 요인으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2%, 친북 성향이 11% 등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에서도 문 대통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우 대통령이 12%(1991년 1월), 김영삼 대통령이 41%(1996년 2월), 김대중 대통령이 27%(2001년 4월),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넷째 주) 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6%,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했지만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율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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