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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박지원 “김정은, 文대통령에 ‘코로나친서’ 보낼 때…보건협력 호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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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북한에 코로나 보건협력 제안

때마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

美, '대북 제재-북핵 맞교환'도 시사해

박, 호응없는 北에 보건협력 화답 촉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이제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낼 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축하 친서를 보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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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어 박 의원은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코로나 보건협력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제안을 했다”며 “때마침 미국 국가정보국장 지명자 존 랫크리프 하원 의원은 ‘(대북)제재와 북핵을 교환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후속보도는 이어지지 않지만 미국의 변화라고 해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퇴치를 위해서 보건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가장 존귀한 생명을 위해서도 보건협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친서를 보내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제안한 보건협력에 북측이 화답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한 채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은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자, 지난 2일(보도 기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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