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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4 (일)

    느슨해진 분위기에 '경종'…등교 지침 다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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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 집단감염은 다소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인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나, 이대로 등교 수업을 진행해도 괜찮나 하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아직은'이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확진자가 20~30대로 초기 경증이거나 무증상인데 발병 초기 전파력이 큰 코로나19 특성상 '조용한 전파'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다수가 밀집한 환경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접촉해 위험성이 높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추가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태원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연락이 쉽지 않은 외국인이 다수 섞여 있을 거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한동안 대부분 신규 확진자가 해외유입 사례로 나타나면서 안정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새로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사건만으로 생활 방역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의 규모나 전파 양상을 본 뒤 위험도를 종합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장 나흘 뒤로 다가온 순차적 등교 개학은 큰 부담입니다.

    당국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주말 동안 중대본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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