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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에 자녀 등교 앞둔 학부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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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충북, 부산, 제주 등에서도 확인되면서 자녀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 사이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에선 등교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양상이 등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평가 중이다.

    세계일보

    오는 13일 고3 등교 예정인 가운데 지난 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가 수업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 일정 변경 가능성과 관련 “아직까지 등교 시기 조정 여부에 대해 정부 내에서 논의해서 방침을 정하진 않았다”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대해)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위험도나 고3 등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도 전날 “아직 감염 규모로 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건 너무 성급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교육부, 지자체 등이 필요하다면 (등교 연기)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주말새 자녀 등교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학부모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초등학생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연락두절된 접촉자도 꽤 있다고 하니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등교일이 닥쳐도 쉽사리 애를 못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최근 ‘등교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14만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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