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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박지원 "윤미향, 기부내역 등 구체적인 사항 전부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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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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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

박지원 민생당 의원
- 꼼수정당의 대표가 지뢰라니. 그 당이 지뢰지.
- 한국당, 또 다른 꿍꿍이가 있겠지...
- 민주당도 또 다른 위성 교섭단체 구성할 수 있어
- 윤미향,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전부 공개해야
- 김태년, 추진력 강하고 똑 부러진 성격
- 주호영, 논리적이고 유들유들 원만한 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수없이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더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민생당 박지원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하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노영희: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통합당과 합당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이 먼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비제라고 표현을 하던데요. 폐지를 약속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지뢰를 제거하지 않고 지뢰밭을 건널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이것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 박지원: 글쎄요, 연동형 비례대표 꼼수로 태어난 정당의 대표가 지뢰라니. 그 당이 지뢰지. 그렇기 때문에 꼼수로 태어난 정당이지만 이제 국민들이 원하지 않고. 그래서 저는 통합당과 깨끗하게 통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에 표를 준 것은 미래통합당과 합당할 것을 전제로 국민이 준 거니까 이런 저런 조건 달지 말고 빨리 합당해라, 이런 이야기시군요.

◆ 박지원: 당연하죠.

◇ 노영희: 그런데 왜 미래한국당에서는 이렇게 미적거릴까요?

◆ 박지원: 별도로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공수처장 등 여러 가지 하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또 다른 꿍꿍이가 있겠죠. 자기들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의석, 범진보의 의석이 190석이 됩니다. 다 합치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제3당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거예요. 만약에 민주당, 범진보가 과반이 못 된다고 하면 교섭단체를 어떻게든 구성해서 역할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거기 때문에. 또 민주당도 시민당하고 통합하잖아요.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통합하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영희: 그런데요. 사실은 시민당하고 민주당이 합친다고는 했지만 이해찬 대표가 미래한국당하고 미래통합당하고 합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처럼 지난번에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원유철 대표가 말한 것처럼 뭔가가 합당 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또 민주당 쪽에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 같은 것이 뭐가 있을까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위성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 노영희: 민주당에서요?

◆ 박지원: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만약에 미래한국당에서 그러한 일을 한다고 하면 민주당도 정도로 가야 하고. 통합당도 정도로 가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노영희: 우리 박스트라다무스께서는 미래한국당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민주당이 또 위성 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도 조금은 열어놓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총선 때에도 민주당에서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가 미래한국당이 창당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갔는데요. 그 결과가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미간을 찌푸리는 그런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제 통합해서 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여기서 국민의당 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책연대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3석밖에 없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미래한국당하고 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자꾸 이야기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가능합니까?

◆ 박지원: 물론 3석이니까 미래한국당과 통합은 하지 않더라도 전략적으로 제휴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자기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도 옳지 않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의 의석이 과반이 안 된다든지, 이러면 역할이 가능하겠지만 지금 개헌 빼고는 민주당이 다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더욱이 김태년 대표도 물론 인터뷰를 통해서 상당히 강경한,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을 했던데 저는 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당도 옳은 일이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전부 미래통합당으로 합치는 게 원칙이죠.

◇ 노영희: 꼼수 교섭단체가 발생할 경우에 또 민주당이 어떤 식의 태도를 취할지, 상임위원장 자리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상호 간에 정도를 지키는 것이 맞겠다, 이렇게 봐야 하는군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정의기억연대 활동을 30년 동안 했는데, 이것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분도 위안부 문제를 위해서 참 많은 활동을 했고 한데 그 할머니가 그렇게 주장한 것이 있기 때문에 저는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사실대로 밝히라고 요구를 했기 때문에 지금 오늘 아침 모든 신문들이 상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전부 공개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것은 원론적으로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맞기는 맞겠지만 왜 그런 것을 잘 못할까요? 어제는 우리가 NGO단체가 기부금 사용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까지 하던데요?

◆ 박지원: 글쎄요, 그것은 조금 국민 정서에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는,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고, 주장대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하는 것도 공개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또 하나 계속 이슈가 됐던 문제 중 하나가 피해자들의 반발을 샀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내용. 10억 엔 관련된. 이것을 윤미향 당선인이 미리 알고 있었다, 이런 의혹이 나왔는데요. 그것은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박지원: 글쎄요. 당시 정부에서 윤미향 당선인에게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그 팩트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것도 다 공개되고 의혹이 있는 것은 전부 공개되어야 한다, 저는 그런 원론적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 노영희: 지금 계속해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검증 부실 문제 때문일까요?

◆ 박지원: 검증 부실로 봐야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아까도 말씀드린 위성정당들이 생기면서 당내에서 부실 검증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작용 아닌가. 그리고 공천을 하면서 자꾸 스토리 있는, 그 부분대로의 유명인사들을 쫓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 노영희: 지금 의원님께서도 당을 만들기도 하고, 해체도 하고 다른 당으로 옮기기도 하시고 하면서 이 과정 중에서 사실은 이런 종류의 문제들을 그동안 많이 봐오지 않으셨어요?

◆ 박지원: 왜 거기다가 제 말씀을 하세요. 하하하. 많이 봤죠.

◇ 노영희: 제 말은 미래한국당하고 더불어시민당이 있으면 미래한국당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계속 안 나오는데 더불어시민당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니까 이게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 건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죠.

◆ 박지원: 근본적인 그런 문제 아니겠어요? 꼼수정당을 급조하다 보니까 그러한 것이 나타났다고. 지금 현재 정치권에서 누가 우리는 없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어요?

◇ 노영희: 다 있습니까?

◆ 박지원: 모르죠. 또 어떤 것이 터질지 모르니까 서로 날카로워서 찾기 경쟁처럼 하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죠.

◇ 노영희: 그렇군요. 다들 지금 시한폭탄을 안고 있군요. 좋습니다. 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김태년, 주호영 의원, 이 두 분으로 됐는데요. 두 분의 합은 어떨까요? 앞으로 잘 될까요?

◆ 박지원: 두 거대 여야 당이기 때문에 결국 양당제가 회기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21대 국회는 서로 잘해주기를 바랄 뿐이죠.

◇ 노영희: 의원님께서는 이 두 분을 잘 아시죠?

◆ 박지원: 잘 알죠.

◇ 노영희: 각자에 대한 평가를 한 번 해보신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누가 더 한 수 위입니까?

◆ 박지원: 두 분 다 수로 따져서야 되겠습니까? 정도로 따져야지. 김태년 의원은 논리도 있지만 추진력이 강하고, 똑 부러진 성격 아니에요? 그리고 주호영 의원은 법조인 출신답게 논리적이고 유들유들 원만한 편 같지만 아무래도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또 통합당에 구성된 국회의원들이 초·재선이 많다 보니까 초·재선들은 강력한 것을 요구하지만 이번 국회의 구성상 김태년 의원도 소통을 해서 무엇을 조정해보려고 하는 안을 내겠지만 과거처럼 주호영 대표가 발목을 잡고 거부를 한다고 하면 김태년 대표는 굉장히 결단, 추진력이 강한 분이거든요. 오케이, 그러면 우리가 단독으로 처리를 하겠다. 그래서 저는 주호영 대표가 잘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노영희: 어차피 민주당, 범진보가 190석 정도 되니까 야당에서 아무리 하더라도 사실은 주호영 대표의 입장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 박지원: 그렇죠. 왜냐하면 법안이나 모든 것을 통과시킬 힘을 가지고 있잖아요. 우선 원 구성만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법사위원장이나 예결위원장 가지고 보도가 되던데, 어떤 경우에도 김태년 원내대표가 양보하지 않고 법사위원장이나 예결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가지고 갈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네, 마지막으로 짧게 여쭐게요. 민경욱 의원이 자꾸 사전투표 부정선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신빙성 있는 이야기입니까?

◆ 박지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 국민적 공감을 못 얻고 있잖아요.

◇ 노영희: 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민생당 박지원 의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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