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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강원 원격진료·세종 자율주행…규제자유특구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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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강원·세종 규제자유특구 참여 사업자 보강

강원 원격의료 실증 1차병원 7개 추가

세종 자율주행 특구에는 관제시스템 운영사도 참여

박영선, "규제자유특구, 디지털 경제 대전환 밑거름"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가 전문 특구사업자를 보강하고 원격진료와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제4차 규제자유특구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특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의사와 환자 간 감염을 차단하고,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산간벽지 고령·만성 질환자 등에 대한 원격의료 실증을 위해 1차병원 7개를 추가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격관리 시스템 전문기업 2곳과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등 대학산학협력단 4곳도 특구사업자로 추가했다.

그간 원격의료를 담당하는 1차 병원 참여 부족으로 원격의료사업이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1차병원 추가 참여로 당초 계획대로 5월 말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이 착수될 계획이라고 중기부 측은 설명했다.

세종 자율주행 특구의 경우도 국산 자율주행차량 운영 사업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팬텀AI코리아)가 추가로 참여했다. 자율주행 도로안전 인프라 강화 및 관제시스템 운영사인 ‘네이버시스템’도 실증에 참여해 국내 자율주행기술 발전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세종 특구에 참여하는 팬텀AI코리아는 지난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해외에 설립했던 유망기업이 국내로 역진출해 국내 미래차 산업 발전에 동참한 사례다. 팬텀AI코리아는 정부의 특구 인프라 지원과 규제특례를 통해 신기술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2월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우훈제 팬텀AI 이사는 “미국은 인프라 지원이 전무하지만, 한국은 세종시에 교통관제시설·BRT 등 첨단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강원과 세종 특구의 특구사업자 보강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규제자유특구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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