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태양광 적외선의 투과율을 스스로 조절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대업 박사가 스마트 윈도우 필름 시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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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특정 온도에서 가시광선은 통과시키지만 적외선은 차단하는 '이산화바나듐'을 이용해 적외선 투과율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여름에는 적외선을 70%가량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여주고 겨울에는 적외선을 최대한 받아들여 보온 효과를 냄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일반 창호보다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산화바나듐 박막에 도핑 물질을 첨가해 적외선 반사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전원과 전력 구동 회로가 필요 없어 제작비용이 저렴하다. 유리창에 덧붙이는 필름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김대업 박사는 "가로 50㎝, 세로 50㎝ 크기의 스마트 윈도 필름 개발을 완료했다"며 "대면적 필름을 개발해 롤투롤 공정으로 생산한다면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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