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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대한민국 연구 현장

    국내 연구진, 외부전원 필요없는 스마트윈도 개발… 냉난방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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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광선을 차단하거나 투과율을 제어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냉난방 효율을 높인 기능성 창호를 개발했다. 향후 자동차나 온실, 옥외 디스플레이용 필름에 접목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태양광 적외선의 투과율을 스스로 조절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비즈

    김대업 박사가 스마트 윈도우 필름 시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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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특정 온도에서 가시광선은 통과시키지만 적외선은 차단하는 '이산화바나듐'을 이용해 적외선 투과율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여름에는 적외선을 70%가량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여주고 겨울에는 적외선을 최대한 받아들여 보온 효과를 냄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일반 창호보다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산화바나듐 박막에 도핑 물질을 첨가해 적외선 반사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전원과 전력 구동 회로가 필요 없어 제작비용이 저렴하다. 유리창에 덧붙이는 필름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김대업 박사는 "가로 50㎝, 세로 50㎝ 크기의 스마트 윈도 필름 개발을 완료했다"며 "대면적 필름을 개발해 롤투롤 공정으로 생산한다면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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