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국제친선전람관에 김정은 동지께 세계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과 각계층 인사들이 보내온 수백점의 선물들이 보충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1978년 8월에 평안북도 향산군에 설립된 국제친선전람관은 일종의 '김씨일가 선물창고'으로 세계 각국에서 받은 선물이나 기념품을 보관, 전시하는 곳이다.
|
신문은 "선물은 중국미술관 관장,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이며 중국의 유명한 조각가가 창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김 위원장에게 수예작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4명의 수예전문가들이 매우 가는 실로 한땀 한땀 수를 놓아 5개월 동안 형상 완성한 수예작품은 중국에서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쑤저우(蘇州) 수예"라고 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상봉기념 금메달, 장감, 차그릇 세트도 전람관에 전시했다.
신문은 "장검의 칼집과 칼날에는 금무늬들이 새겨져 있다"며 "칼날에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 삼가드린다'는 글이 조선어로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문은 베트남, 몽골, 시리아, 팔레스타인, 베네수엘라, 모리타니 이슬람공화국, 모잠비크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전람관에 전시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몽골 대통령의 금도금 술잔과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의 김 위원장을 형상화 한 자개박이(여러 가지 조개껍질을 오려 붙인) 공예품, 모리타니 대통령의 낙타털 비단 선물 등이 눈에 띄었다.
신문은 "위인 칭송의 보물고인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된 선물들은 주체조선의 국보"라며 "만대의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선전했다.
한편 신문은 일련의 소식을 이날 1면에 게재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관련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다.
noh@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