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익스플레인'이 한국 방역을 조명해 화제다. 미국·중국·이탈리아·영국·이란 등 전 세계가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한국은 '봉쇄 없는 방역'에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익스플레인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다. 20~30분 되는 짧은 분량에 다양한 주제를 다뤄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 이번 시리즈 '코로나바이러스를 해설하다'는 올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별 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전염병 '팬데믹(대유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빌 게이츠와 영국 역학자 피터 다스작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알기 쉬운 해설과 가독성 높은 '인포그래픽(정보+그래픽)'이 한데 어우러져 콘텐츠의 질도 상당하다. 익스플레인 코로나편은 지난 4월 26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공개됐다.
다큐멘터리는 한국 방역의 성공 이유로 '폭넓은 검사'와 '동선 추적'을 꼽는다. 유증상자 대다수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사한 덕에 '지역 봉쇄'란 극단 조치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봉쇄 시점이 명백한 '실기(失期)'라고 지적하는 다큐멘터리의 냉철한 시선도 느껴진다. 중국의 실책은 이탈리아의 저주가 됐고, 곧이어 최강대국 미국에 생채기를 남겼다.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시리즈 에피소드는 올여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방역 성공 사례로 다시 소개될 수 있을지 대한민국 방역 당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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