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울산콤플렉스 내 원유 저장탱크를 검사하고 있다. /SK에너지 |
높이 22m, 지름 86m에 이르는 원유저장탱크는 서울 장충체육관을 그대로 집어넣을 수 있을 만큼 크다.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는 원유저장탱크가 34기 있다. 총 저장 용량은 2000만 배럴로,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240만 배럴)의 8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원유저장탱크는 11년마다 정기검사를 해왔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정이 강화돼 5~6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 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다 보니 위험이 따르고 검사에 한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작은 충격에도 민감한 석유저장고 특성상 드론이 추락할 경우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그동안 드론 검사를 도입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간 드론 관련 각종 시험 등으로 철저한 안전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드론 도입으로 검사의 정확도 향상과 안전성 확보 등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까지 탱크 30기에 대한 검사 비용이 9억원에서 5000만원 수준까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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