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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팩트체크] 日노벨상수상자, 중국이 코로나19 만들었다 주장?..."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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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두고 소문이 무성하다. 인터넷에서는 중국이 인공적으로 만든 바이러스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다.

최근에는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토의과대 특별교수의 명의로 이런 주장을 담은 성명이 돌아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유래한 게 아니라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제조된 결과물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성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다스쿠 교수가 직접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이런 가짜뉴스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세계적 위기 속에 어느 때보다 협력과 공조가 필요할 때 가짜뉴스와 싸우는 데 힘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음은 다스쿠 교수가 지난 4월 27일 낸 반박 성명의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고통과 경제적 손실, 전례없는 세계적 고난 속에 나의 이름과 교토대학이 거짓 주장과 가짜뉴스에 이용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특히 과학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우리는 인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이 노력을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 환자를 치료하고 비극이 퍼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시점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근거 없는 주장들은 이런 노력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

교토대학은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류의 안녕을 증진하기 위해 헌신한다. 이 목표를 최대한 지지하는 것은 내게 무한한 기쁨이자 영광이다. 인류가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목표에서 눈을 떼지 말자."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윤세미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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