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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고3·중3 학부모 ‘온라인 개학’ 불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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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부모 만족도 61% / 고3은 38%·중3 45% 불과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중3과 고3 학부모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교육부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580명에게 온라인 개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를 위한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 부총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


학부모 만족도는 자녀의 학년별로 차이가 컸다. 고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5.3%에 달했지만, 고3의 경우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7.5%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 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1.3%였지만, 중3 학부모의 경우 45.1%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초등생 학부모의 경우 6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저학년 학부모의 만족도(72.2%)가 고학년 학부모(60.6%)보다 높았다.

온라인 개학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60.0%)과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는다’(27.7%) 등이 꼽혔다. 이밖에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뒤따랐다.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으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학년별 공통 콘텐츠 개발’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학년별 중간점검)’,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원활한 질의·응답)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등교 개학을 원하는 이유로는 ‘학력 격차 발생’ 우려가 많이 꼽혔다.

권익위는 학원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교육 정도에 따라 교육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학부모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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