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부모 만족도 61% / 고3은 38%·중3 45% 불과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교육부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580명에게 온라인 개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를 위한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 부총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 |
학부모 만족도는 자녀의 학년별로 차이가 컸다. 고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5.3%에 달했지만, 고3의 경우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7.5%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 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1.3%였지만, 중3 학부모의 경우 45.1%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초등생 학부모의 경우 6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저학년 학부모의 만족도(72.2%)가 고학년 학부모(60.6%)보다 높았다.
온라인 개학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60.0%)과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는다’(27.7%) 등이 꼽혔다. 이밖에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뒤따랐다.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으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학년별 공통 콘텐츠 개발’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학년별 중간점검)’,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원활한 질의·응답)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등교 개학을 원하는 이유로는 ‘학력 격차 발생’ 우려가 많이 꼽혔다.
권익위는 학원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교육 정도에 따라 교육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학부모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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