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1228.00원…전일比 4.20원 상승
△14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은 1228.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부정적 경기 전망과 미중 갈등 고조에 전일보다 4.20원 오른 1228.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4원 안팎의 상승폭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다 개장가와 같은 값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화상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전례없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진단은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중간 갈등 고조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한 데 이어 중국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중국책임론에 보복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날 미국 상원의원이 중국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2019 코로나19 책임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의 소송 남발에 관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장보다 17.98포인트(0.93%) 내린 1922.44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전장보다 15.46포인트(0.80%) 내린 11924.96로 거래를 마쳤다. 5441억원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도 원·달러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6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9.4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106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8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0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