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Jung H. Park:박정현) 한국석좌는 14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화상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있길 원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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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저서 '김정은 되기(Becoming Kim Jong Un)'를 소개하며 "김 위원장은 현재 어느 정도 지도자로서의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시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김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권력을 잡았으며, 대북제재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티는 모습을 보면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상당히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석좌는 김 위원장의 유고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행방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는 지적도 했다. 북한 당국이 혼란을 틈타 지금까지 개발했던 핵무기를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정권에 팔아 세계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4일(현지시간)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서 "미국은 김 위원장의 유고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지역적, 세계적 안정에 대한 위협과 관련한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치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구소의 수미 테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미사일 테스트와 사이버 공격 형태로 도발에 나서 워싱턴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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