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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中 "화웨이 제재 단호히 반대,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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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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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가 언급한 퀄컴, 시스코, 애플, 보잉 등 미국 기업에게 보복할 가능성은 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제 도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새로운 규정을 확인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답변을 달았다.

상무부는 또 “미국은 국가안보를 핑계로 수출 통제를 남용하는 등 타국 특정 기업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원칙과 공정 경쟁을 파괴하는 것이며 미중 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기업의 이익을 해치는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에게 잘못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기업의 정상적인 무역과 협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는데 단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기업이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할 경우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수출 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 동안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에 대해서만 화웨이 수출을 막아왔다.

화웨이도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나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를 구입하거나 반도체 설계를 활용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정 수출 규정이 적용되면 대만 TSMC, 인텔, 퀄컴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매체는 미 상무부의 발표 이후 강력 반발하며 반격을 주문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미국은 화웨이를 향해 목을 조이는 제재를 내놓았다”며 “퀄컴, 시스코, 애플, 보잉사 등 미국 기업들을 중국의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하는 등 강력한 반격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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