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8일 오후 2시 전남 담양의 담양고를 방문해 등교수업에 대비한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부모·학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오는 20일 고3 등교를 진행한단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유 부총리는 학교별 등교 시 발열체크, 유증상자 발생을 고려한 일시적 관찰실 운영계획, 학교 내 거리두기 위한 조치, 마스크 등 방역용품 비축 상황 등을 관할 교육청 측과 함께 살피고 교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점검 이후 학교, 교육청, 보건소, 소방서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보완점을 논의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며 예정대로 오는 20일 고3부터 순차 등교한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에 따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8일에 등교하게 된다.

이날 충남교육청은 교외체험학습 승인 가능 기간과 관련 “초등학교는 연간 37일, 중·고등학교는 15일 이내 학교장이 인정한 일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교외체험학습 사유에 ‘가정학습’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 판단에 따라 등교 대신 가정학습으로 출석을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가정학습은 학생의 안전,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하여 학교장이 승인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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