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2학년, 학년별 학급별 격주 운영
중학교·초등학교, 수행평가 위해 주1회 등교수업
과대·과밀학교, 블렌디드 러닝으로 최소화 해야
급식 할 경우 학생 간 접촉 최소화
석식 제공 한시적 중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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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고등학교 3학년부터 이틀 뒤 등교 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맞춘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고등학교의 겨우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한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1회 이상은 등교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학고 학년별 혹은 학급별 주1회 이상 등교, 학급 분반 운영도 가능하다. 기저 질환 등으로 등교 수업이 어려운 경우 7월말까지 '초등 원격수업 배움터'를 운영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27일부터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서울은 학교급별 학사운영 방식, 학교 규모, 지역별 상황이 매우 다양한 점을 감안해 학사 운영 세부 방안은 단위 학교에서 구성원 간 혀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과대·과밀학교는 등교수업 진행시 밀집도를 최소화 하기 위해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고등학교는 과밀학교가 아니더라도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한해 선택과목 분반 수업을 위한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등교 후 급식을 할 경우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안내했다. 학교급별 급식 여건을 고려해 급식대상 거리두기, 급식시간 분리에 중점을 한 방향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배식시간 연장 등을 운영하도록 했다. 등교수업 초기엔 간편식 등 1회용품 사용을 허용하고 중식 선택권을 부여해 급식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 도시락 지참을 허용하고 석식 제공은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또 급식 종사자가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등교 후에도 실내 시설 개방은 잠정적으로 중단되며 실외체육시설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학교별로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지만 방역 당국이 정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에서 확진자 또는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거나 다른 확진자와 접촉함으로써 자가격리를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등교 수업 이후 학교가 혐오의 공간이 아니라 공동체적 연대를 확인하고 친구의 손을 잡고 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공감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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