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기저질환자 등의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자 올 2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의료기관의 전화 상담 및 처방을 허용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총 26만2121건의 전화 진료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오진 등 의료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의협은 권고문에서 “코로나19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의 등 뒤에 비수를 꽂는 비열하고 파렴치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비대면 의료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설명하기가 까다롭긴 하지만 감염을 막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재진환자와 만성질환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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