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도원서… 증명서도 함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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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국인 신부(神父)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유해 일부를 20세기 초 독일로 담아갈 때 사용된 주머니(사진)가 확인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김 신부의 흉골(胸骨)이 안치된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의 선교박물관에 김 신부의 성해(聖骸)주머니와 유해증명서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해증명서는 상트 오틸리엔 선교베네딕도회 소속으로 한국에 파견돼 원산 감목(監牧)구장을 지낸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1877∼1950)가 1920년 작성한 것으로 김 신부와 프랑스인 선교사 3명의 유해임을 증명하는 문서다. 재단은 이 선교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재를 2016, 17년 전수 조사해 1021건(1825점)을 확인하고 최근 도록으로 발간했다.
2021년 탄생 200주년을 맞는 김대건 신부는 순교 이후 경기 안성시 현 미리내 성지에 유해가 안장됐는데 일부 뼛조각은 성유물(聖遺物)로 세계에 흩어져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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