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타워 신라왕경 모형 새단장
월성 주변 실제 모습 축소 복원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타워 전망대 1층에 있는 ‘신라왕경 모형’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최민경 씨(31·여)는 “신라 역사문화 교육현장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씨는 “신라시대 유적지와 유물, 신라인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망대 2층의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을 같이 체험하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최근 경주타워 신라왕경 모형을 새로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 모형을 정비한 것은 2007년 경주타워를 완공한 뒤 13년 만이다.
신라왕경 모형은 월성 주변을 실제 크기의 1000분의 1로 축소해 복원했다. 지름 9m 크기에 당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울창한 나무와 숲, 왕릉의 잔디, 흐르는 강물에 새로운 색을 입혀 더 입체적이고 선명한 모습의 서라벌을 보여준다.
교각과 상판만 있던 월정교는 맞배지붕과 양쪽 2층 높이의 문루를 추가했다. 고증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모형 내 유적지와 건물 곳곳에 적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경주왕경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시키면 더 신기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 신라 복장을 입은 신라인들의 모습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왕경 모형 위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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