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부산 앞바다에 활기를” 수산물 판로확대 총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부산시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15일부터 급식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부산시 직원들이 이날 부산의 대표 수산물이자 시어인 고등어를 포함해 급식용 수산물을 주 메뉴로 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해양·수산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시는 지역 어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비대면 판로 개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네이버가 주관하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개척 및 지역 상품 홍보·판매 촉진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는 부산 명품 수산물 상표등록 업체와 우수식품업체로 등록된 15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석하, ㈜남광식품, 대경 에프앤비㈜, 기장물산㈜, 기장특산물영어조합, ㈜세화씨푸드, ㈜늘푸른바다, ㈜부광 F&G, ㈜오복식품, ㈜덕화푸드, ㈜승인식품, ㈜이대명과, ㈜케이엔비즈, 미누재 양갱, ㈜동양식품 등이다. 이들 업체는 미역과 김, 다시마, 명란젓 및 멸치액젓, 어묵, 고등어, 간장 및 고추장, 참기름 및 들기름, 전병, 양갱, 곤약 등 부산의 특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개별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 물품을 판매할 수 있고, 매출 수수료 2%를 내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에서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제공한다.

시는 팔도장터 기획전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유튜브 채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업체의 특산품을 홍보한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급식 챌린지 캠페인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수산물 출하 시기를 놓쳐 어려움이 많은 어업인을 위해 수협중앙회와 공동으로 벌이는 급식용 소비촉진 운동이다.

시는 15일 점심시간에 부산시청 구내식당에서 고등어, 어묵, 주꾸미, 전복 등 급식용 수산물 1000명분을 마련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으로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등 다른 단체급식소에서도 수산물을 적극 소비하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해양·수산바이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도 돕는다. 이를 위해 1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바이오기업 국제인증지원사업의 하나로 사업화 지원 및 해외 비즈니스 지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국제인증 획득 전후 시장진입을 위한 업체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은 제품개발비, 시험분석, 디자인 개발비 등을 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을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요건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공장 등록을 마친 제조업체로 기업부담금은 사업비의 10% 이상 돼야 한다.

사업신청은 22일 오후 6시까지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해양기술단 해양수산바이오센터로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20일에는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경제부시장 주재로 부산 지역 수산업계(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부산의 수산명품들이 전국으로 널리 팔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 급식 챌린지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