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폼페이오 감싸다 불쑥 "김정은과 협상하느라 바빴을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좌관 갑질' 의혹 및 이를 조사하던 감찰관에 대한 보복성 경질 논란에 휩싸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난데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정무직 비서관에게 개 산책 등 심부름 수준의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리닉 국무부 감찰관이 조사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보복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찰관의 경질을 건의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바쁜 사람이라며 '개 산책 심부름'이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폼페이오 장관 '감싸기'를 하던 와중 김 위원장과 협상 중이었을 수도 있다고 불쑥 거론했습니다.

SBS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을 가리켜 "여기 이 세계가 전에는 일찍이 보지 못한 무기를 가진 중대한 나라들과 전쟁과 평화를 협상하게 돼 있는 사람이 있다"면서 "어쩌면 그는 김정은과 핵무기에 대해 협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내 개를 산책시켜줄 수 있느냐. 나는 김정은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폼페이오 장관이 현재 북한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차원보다는 그만큼 중책을 맡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폼페이오 장관이 '개 산책' 심부름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데 대해 "어리석은 일이다. 여러분도 그게 전세계에 얼마나 어리석게 들릴지 알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공연 담당 김수현 기자의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