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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우려 진화 나선 유은혜 “코로나19 통제 가능한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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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부총리 “등교 시기 무작정 미룰 수 없는 상황” / “고3 매일 등교하되 넓은 특별 교실 적극 활용” / “학생들 건강자가진단 제출, 몸 아프면 등교 금지”

    세계일보

    19일 오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시도 부교육감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등교를 두고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한다”며 등교 우려 진화에 나섰다.

    19일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영상회의를 열고 “등교를 피해갈 수도,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 결정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한 반에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나 1000명 이상의 과대학교는 넓은 특별교실을 적극 활용하고, 분반 수업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다른 학년은 격주나 격일 등교, 주 2회 등교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교육청과 학교장들에게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의심증상자 혹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를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 19 이후 새로운 삶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방역 등 '뉴노멀'(new normal)의 길을 걷고 있다”며 “학교도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돼야 한다. 새로운 학교방역, 학습방법으로 학생 안전·학업·일상 세 가지 모두 지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등교 결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각 교육청에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대응에 따라 안전이 결정되고 전체 방역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며 “핫라인 소통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고, 각 지역별 119 소방서, 보건소, 교육청, 학교 또한 협업체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 보건실에 각 학급에 배급할 마스크와 소독제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건강자가진단 제출 ▲몸이 아프면 등교 금지 ▲교실에 가자마자 책상 스스로 닦기 ▲교실은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마스크 항상 착용 ▲30초 손씻기 ▲학교에서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학교 보건교사 등에게 직접 말하고 안내 따르기 등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교사들에게 “선생님 혼자, 학교 알아서 혼자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는 신속히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교육청으로 상황을 알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의심증상자 생기면 전담구급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 병원 가정까지 학습 이동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학생과 선생님 여러분 모두에게 (등교가) 쉽지 않은 일인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불편함을 잘 견디면서 함께 협력해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3이 오는 20일 등교한 이후에는 다른 학년이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당분간 원격수업을 등교수업과 병행하게 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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