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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모더나 효과' 코스피 2000선 눈앞…동학개미 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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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스피가 19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2% 넘게 급등해 1980.61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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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2% 넘게 급등 마감해 1980선으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7원 넘게 떨어져 122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로 장을 마쳤다. 종가는 3월6일(2040.22) 이후 최고치로,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3월 초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1980선을 돌파했다.

이날 기관은 8415억원을, 외국인은 3300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이 같은 수급 현황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7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사자 행진’이 이어진 최근 두 달 간 코스피 지수는 35.87% 급등해 최저점에 들어온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임상 소식 등으로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완화됐다”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5.51포인트(0.80%) 상승한 696.36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이어가다 7.1원 내린 달러당 1225.3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 세계 각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 확산 변수 등이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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