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나주지역 5·18민주화운동 재조명 구술집 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민군 무장투쟁·전남 서남부지역 항쟁 확산과정 조명

뉴스1

구술집 '5·18과 나주사람들'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 나주지역 항쟁기록을 담은 구술집이 발간됐다.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5·18민주유공자나주동지회(회장 김기광)가 19일 펴낸 구술집에는 회원 28명과 당시 나주군청 공무원, 나주경찰서 경찰관, 예비군 중대장 등을 포함한 총 35명의 인터뷰를 사실 확인과정을 거쳐 다양한 시각에서 담았다.

구술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5·18 이후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정수만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오류를 수정했으며 필요한 경우 각주를 달았다.

구술집 편찬은 지난해 6월부터 나주시의 지원을 받아 편찬위원회(위원장 최기복)가 구성돼 집필했다.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문에서 "나주지역 항쟁은 5·18이 무장항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고 시민군들의 무장이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밝혀줄 수 있으며 나아가 나주를 매개로 하여 항쟁이 광주일원에 국한되지 않고 어떻게 전남 서남부 전역으로 확산되어 나갔는가를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논평했다.

5·18민주유공자나주동지회는 13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5·18항쟁기간에 나주출신 5·18민주열사 37위의 영령을 모신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기광 회장은 "향후 규명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며 "5·18항쟁 당시 여성들에 대한 가혹행위와 비참한 삶, 나주군 지역기관대책회의, 삼청교육대로의 이송, 사건조작을 위한 고문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부분은 하루빨리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