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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경기도민 91%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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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민 1000명 여론조사

47% "본인이나 가족 감염 가능성"

뉴시스

[용인= 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20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리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9일 병원이 폐쇄됐다. 병원 방사선사로 알려진 이 직원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거주하며 출.퇴근시 분당선 기흥역에서 승차해 서현역에 내려 버스를 타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5.19.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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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 91%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도민의 86%는 도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47%는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신천지 관련 대구 확진자가 폭증세였던 2월 말 조사결과보다 10%p 낮은 수치다.

도민들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술집, 클럽 등 유흥업소(81%)와 노래방, PC방 등 오락시설(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욕업소(20%), 교육시설(11%), 쇼핑시설(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또 도민 97%는 경기도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PC방·게임방·노래방 등까지 확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85%에 이른다.

도민의 56%는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뒤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라고 인식했으며, 비슷한 비율인 43%는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80%가 동의했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방역망 속 통제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는 경기도의 행정명령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집단감염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흥업소 등 감염취약 시설 방문 자제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e9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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