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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라임펀드 2480억 불법판매' 전 대신증권 센터장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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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사항 누락하고 2480억원 상당 펀드 판매 혐의

21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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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19일 장 전 센터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장 전 센터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박원규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장 전 센터장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 사기적 거래 등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이 펀드 가입자에게 수익률, 손실 가능성 등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해 248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대신증권과 반포WM 센터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선 뒤 장 전 센터장이 불법 판매를 했다고 검찰에 통보했다.

반포WM센터는 라임운용 펀드를 판매하면서 계약서 작성과 투자성향 분석을 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판매 과정에서는 '안정적',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표현을 쓰며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 전 센터장은 전 청와대 행정관의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일으킨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녹취록에 따르면 장 전 센터장은 피해자와 대화에서 청와대 행정관 직책이 박힌 김씨의 명함을 전달하며 "사실 라임 거요, 이분(김씨)이 다 막았어요"라고 말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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