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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저라뎃, 일베 용어 논란에 "일베 방문했지만 활동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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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저라뎃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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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아프리카TV BJ 저라뎃이 방송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저라뎃은 지난 18일 생방송 도중 여자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저걸보고웃노무현’이라는 대화내용이 유출됐다.

해당 용어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저라뎃은 여자친구가 해당 단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일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소행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저라뎃은 이날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일베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들은 바 있었음에도 계속 방문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커뮤니티 모든 내용들에 제가 공감하는 것이 아닌, 일부 정치적인 성향이나 말투에 대해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절대로 부분적으로라도 시청자분들께 용인되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시청자 여러분 앞에 사죄드리고 두 번 다시 해당 사이트에 호기심으로라도 기웃거리지 않을 것임을 시청자들 앞에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일 있을 때마다 생방송 중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몇 번씩 시간 내어 글을 읽게 된 모든 시청자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일베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태도보다 무언가 숨겨서 지켜내려는듯한 인상만 주었다”고 말했다.

저라뎃은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지 못하는 말로 시청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일베 사이트 이용자였으며 일베 용어를 누군가와 주고받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명명백백한 무지함을 다시한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일베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벗어던지며 시청자들의 채찍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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