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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SK바이오팜, 상장절차 본격 돌입…19일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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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19일 금융위원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가증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SK바이오팜은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으로 상장을 통해 회사는 7048억~9593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다음달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같은달 23~24일 청약을 거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후 28년간 축적해온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2종의 신약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최초로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작년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제약 기업이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최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을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상업화 투자 등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는데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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