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드링킷] 해산물과 맥주의 조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맥주지만, 어디에나 없을 조합을 추천한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육류도 육류지만 해산물 또한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고기를 먹을 바에야 회를 먹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정도. 반찬으로 최고인 생선구이부터 좋은 날마다 찾는 해산물 코스요리까지, 아직도 세상엔 먹어봐야 할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떠오르는 것은 함께 곁들일 술. 홈술이 트렌드이다 보니 해산물과 함께할 술조합으로 맥주가 떠오른다. 오늘 내가 먹을 해산물엔 어떤 맥주가 어울릴까?



조개류
아시아경제

맥주 사진=제품 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을 포함하여 가리비, 바지락 등의 조개류는 시트러스 계열의 에일 맥주와 호흡이 좋다. 약간의 씁쓸한 홉 맛이 느껴지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기분 좋은 귤, 자몽,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 과실 향이 조개류의 비린내를 잡아줄 것.


이때 홉 맛이 너무 강한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음식을 음미하고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줄 정도의 적당한 씁쓸함이 좋음. 매혹적인 시트러스 향이 나는 에일 맥주는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 에일 등의 종류에서 찾을 수 있다.


▷ 에디터의 추천 맥주

제주 슬라이스, 블랑 1664, 블루문



생선 구이류
아시아경제

맥주 사진=제품 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반찬, 생선구이. 점심 식사 메뉴로도 탁월한 음식이다. 특히 횟집에서 반찬으로 종종 나와 술안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 짭짤하게 간이 된 겉바속촉의 생선구이 한 점에 딱 어울리는 맥주는 바로 라거다.


깔끔하고 뒤끝 없는 매력의 라거 맥주는 에일처럼 생선의 비린 맛을 단번에 잡을 순 없지만 생선구이의 고소한 맛을 증폭시켜준다. 생선의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까지,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최고의 능력치를 안겨 줄 굉장한 조합. 톡톡 튀는 탄산감까지 가득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에디터의 추천 제품

카스, 산미구엘, 타이거



회 종류
아시아경제

맥주 사진=제품 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소확행은 친구들과 함께 정갈한 회와 맥주를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는 것. 회에는 시즌이란 게 없다. 더운 여름 불앞에서 고기 굽기는 싫고 깔끔하고 담백한 안주를 찾을 땐 두말할 것 없이 횟집으로 향한다. 앞서 말했듯 홈술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회를 배달시켜 집에서 술과 함께 즐기는 이가 많아졌다.


야들야들한 회를 먹을 땐 술 조합이 유독 중요한데, 회의 식감과 맛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뤄줄 밀 맥주를 추천한다. 특징은 뿌옇고 향긋하며 가볍다는 것. 텁텁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대신 탄산감이 적고 가벼워 입안에 자극이 적다. 밀 맥주의 매력을 다 말하려면 밤새도 부족할 지경이다.


▷ 에디터의 추천 제품

에딩거, 호가든, 에델바이스



갑각류
아시아경제

맥주 사진=제품 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우, 랍스터, 각종 게 종류가 속해있는 갑각류는 해안가로 여행을 떠날 시 반드시 먹어야 할 필수 먹킷리스트로 꼽힌다.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술 한 잔. 여기에 즐기는 대게와 꽃게, 새우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은 피서 아닐까.


장으로 담가 먹는 경우도 최근 자주 보이지만 쪄서 먹는 경우다 더 많은 갑각류 음식은 뜨겁고 짜고, 퍽퍽하기 때문에 맛과 목 넘김이 강하지 않은 맥주가 좋다. 바로 스타우트! 탄산감이 강하지 않아 새우나 게살의 식감을 방해하지 않으며 흑맥주의 깊은 고소함이 짠맛을 잡아줄 것이다.


▷ 에디터의 추천 제품

하이트 스타우트, 하이네켄 다크



매운 해산물 요리
아시아경제

맥주 사진=제품 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산물을 보통 날 것이나 찌고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해물찜, 볶음 등 매콤하게 즐기는 자리도 자주 볼 수 있다. 포동포동 살이 오른 아귀찜, 쫄깃한 낙지, 문어, 쭈꾸미로 만든 볶음 요리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소주 안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맥주로 즐기고 싶을 땐 가벼운 페일 라거를 추천한다. 맑은 황금빛에 강하지 않을 만큼 적당한 탄산이 배합된 페일 라거는 매운맛에 힘들어하는 입을 달래줄 것. 집에서 매콤한 해산물 안주로 혼술을 즐기고 싶을 때 페일 라거도 잊지 말고 잡아오자.


▷ 에디터의 추천 제품

칼스버그, 스텔라, 하이네켄



이유진 에디터 yujina030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