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민갑룡 청장은 지난 주말인 16일 경찰청장 공관에서 역대 치안총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을 위한 간담회를 명목으로 경찰 현안 업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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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 등 참석자들은 서로 악수하며 담소를 나눴다. 마스크는 쓰지 않은 채였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서로 붙어 앉아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이날 찍은 사진에는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더구나 이날은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이후다. 당시 정부는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한 고비다.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근무 중인 상황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 속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강화 태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경계강화 태세에서는 지휘관, 참모가 1시간 위치에서 근무해야 하고, 전 직원의 비상연락체계가 유지돼야 한다.
이날 역대 치안총감 초청 간담회 관련 사진은 경찰 출신으로 추정되는 박모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당초 올해 1월 개최할 예정이던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연기하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개최한 것"이라며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 체크, 전원 손세정제 사용 등 사전 방역조치를 했고 일반인 접촉이 없는 단독 공간에 행사장소를 마련, 한 테이블에 마주 앉지 않고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식사했다"고 해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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