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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與변재일, 국회 부의장 불출마 "최초 女부의장 탄생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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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이날 오후 국회 부의장 후보 등록

조선비즈



변재일(5선·충북 청주시청원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21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 의장단 경선에 불출마 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 변재일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의장단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변 의원은 "저의 희생을 통해 국회가 합의의 정신을 새기고,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73년 헌정사에 여성 의장단이 없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더욱 뼈아픈 지적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한다"고 했다.

변 의원은 이어 "21대 국회 기본 운영은 '합의와 협치'가 돼야 한다. 저부터 양보하여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합의와 배려'의 정신을 실행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반기 국회에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다.

변 의원은 이날 오후 4선의 김상희(경기 부천시소사구) 의원을 만나 불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추대를 받아 이날 오후 국회 부의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변 의원은 "충북에서 정치 신기록이라고도 불리는 충북 최초 내리 5선을 만들어주신 지역에서 충북 출신 국회 의장단 선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지금 말씀드리기 이르지만 차분하게 하반기 국회 의장단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돼왔던 박병석(6선·대전 서구갑) 의원과 김진표(5선·경기 수원무) 의원은 전날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가 높은 박 의원 쪽으로의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오는 20일 오전 중으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변 의원과 함께 국회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의장단 후보자 등록 접수는 오는 20일 오후 4시 마감된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는 오는 25일이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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