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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오규석 기장군수 "소통하자"…황운철 군의회의장, 단식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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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7일째 해제, 병원 입원

뉴스1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이 군청 1층 로비에서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황운철 의장 페이스북 캡쳐)©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무기한 단식농성을 7일째 이어가던 황운철 부산 기장군의회 의장이 농성을 끝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운철 의장은 지난 13일부터 기장군이 의회의 권한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청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었다.

19일 오후 4시30분께 오규석 기장군수는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황 의장을 찾아가 "기장군과 군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 서로 소통하자"고 제의했고, 황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농성이 끝났다.

집행부와 의회의 충돌은 11일 군의회가 항의성명서를 통해 "결혼이민자‧재외국민 등에게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학생 무상급식비 대체 친환경 쌀 지원 등에 대한 보도자료가 의회와 아무런 협의없이 보도됐다"고 지적하면서 표면화 됐다.

이 항의성명서에 대해 기장군이 '의견 없음'이라는 내용으로 군의회에 답변서를 보냈고, 황 의장은 집행부의 성실한 재답변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었다.

이날 오 군수가 황 의장에게 손을 내밀면서 단식농성은 끝났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오 군수는 이날 한 군의원과의 면담에서 보도자료 배부는 집행부의 고유 권한으로 사전에 의회와 협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성명서에 대한 '의견 없음'이란 내용의 답변서는 행정적 용어로,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란 점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황 의장은 기장군 내 동남권 원자력의료원에 입원해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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