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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인천 학원 강사발 코로나19 확산…지역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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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9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대형상가 내 코인노래방이 폐쇄돼 있다. 방역당국은 이 코인노래방에 확진자가 다녀가 감염이 우려된다며 이용자들은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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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학원 강사 확진자 A(25) 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이날만 8명 새로 추가돼 총 25명에 이르렀다.


A 씨가 근무한 학원 수강생이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B(17) 군과 B 군의 어머니인 C(46) 씨, 아버지인 개인택시 기사 D(49) 씨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B 군이 다녀간 코인노래방에 있는 건물에 입주한 PC방을 방문한 두 명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D 씨의 개인택시를 이용한 중국인 부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보건소에는 지난 6일 해당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며 검체 검사를 요청한 이들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D 씨 개인택시를 탄 수백명의 승객들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기간 동안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리는 형태로 승객들이 스스로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A 씨는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 포차 등을 방문한 뒤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학원 강사로 재직 중이었으나, 역학조사에서 이를 숨기고 '무직'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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