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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해 14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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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해 약 14조원(1조2500억엔)의 현금을 조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19일 나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전날 올해 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금을 수중에 쥐기 위해 자산을 쪼개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비즈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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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 지분 매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과 재무 상황 악화에 대응해 4조5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소프트뱅크 계획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1~3월 적자가 약 16조5000억원(1조4381억엔)에 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자 1조3872억엔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는 거액 펀드를 통한 투자사업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손 회장은 18일 전화회의에서 실적 부진에 대해 "예수도 오해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손 회장의 발언은 예수 언급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도 처음에는 인기가 없었다는 발언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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