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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국, WHO 집행이사국 확정…집행이사로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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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4개 집행이사국 하나로 확정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번째

2023년까지 3년 임기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34개 집행 이사국의 하나로 선출됐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 오후(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제73차 회의를 열고 한국 등 10개 국가를 3년 임기의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임기를 맡게 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 이사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명했다.

집행 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WHO의 집행 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이 가운데 10개 국가가 올해 임기가 만료돼 이날 후임 국가를 확정했다. 우리나라의 집행 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번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이용승 전(前) 중앙보건소장(1960~1963), 이성우 당시 국립보건원장(1984~1987), 신영수 당시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장(1995~1998), 엄영진 당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실장(2001~2004), 손명세 당시 연세의대 교수(2007~2010), 전만복 당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2013~2016)이 집행 이사를 맡았다.

앞서 WHO 서태평양 지역 총회는 지난해 회의를 열고 한국을 차기 집행 이사국으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외에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통가가 집행 이사국으로 참여하게 됐다.

집행 이사로 지명된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제147차 WHO 집행 이사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73차 WHA 결과 보고, WHO의 행정 및 재정 이슈, 11월에 열리는 WHO 총회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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