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서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 '7시간 대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중국에서 2박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9시쯤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확정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즉시 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 및 생활시설(마리나베이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 귀국 당시 이 부회장은 검은 양복에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임시 생활시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직접 문진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약 7시간 정도 대기한 끝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시간 동안 이 부회장은 혼자 호텔방에 머무르며 제공된 물과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데다가 한중 외교당국이 합의한 기업인 대상 '신속 통로' 절차에 따라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된다.
다만 2주간 능동감시 대상이 되면서 보건당국과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휴대폰에 설치한 '모바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상태를 매일 스스로 입력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해외 유일 메모리 생산기지가 있는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출국해 2박 3일간 비즈니스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해외 사업장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지난 1월말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여만이다.
2박3일간의 촉박한 일정 동안 이 부회장은 출국 직전, 중국 입국 직후, 한국 귀국 직후 등 하루에 한번꼴로 총 3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의 출장에 동행한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임원들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후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2020.5.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ho21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