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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수술 하루 60여 건 연기 "환자들 불안"..."코호트 격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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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하루 평균 150∼200건 수술 진행

본관 3층 수술장 3일 동안 수술 연기…재개 추후 검토

외래 환자 8천여 명에 직원 9천 명…진료는 정상 운영

[앵커]
갑작스레 터진 의료진 감염에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수술실을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도 연기했습니다.

병원 전체 혹은 일부 병동을 동일 집단으로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는 확산 상황을 봐 가며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되는 수술은 하루 평균 150건 이상, 많을 때는 2백 건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본관 3층 수술장에서만 하루 60건에서 70건에 이르는 수술이 이뤄집니다.

병원은 우선 3일 동안은 잡혀있는 수술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수술실 재개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인데, 폐쇄 기간이 늘어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 응급 수술이나 중증 수술은 다른 수술장으로 옮겨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는 하루 평균 8천여 명, 근무하는 직원도 9천 명에 달합니다.

병원은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박성훈 / 경북 문경시 문경읍 : 아무래도 걱정이 됐죠. 아버지가 큰 수술을 하셔서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데 이렇게 큰 병원에서 감염이 일어났다는 건 환자들이나 치료차 오는 사람들한테도 굉장히 위험하지 않을까….]

특히 산부인과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도 감염되면서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 전체를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순균 / 서울 강남구청장 : 이분들의 동선이 일반 병동까지는 아직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추가 역학 조사를 해서 만약에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검토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많은 만큼, 추가 폐쇄 여부는 향후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게 보건 당국의 방침입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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