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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학원·노래방·택시...'거짓말' 인천 강사발 연쇄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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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간 학원 강사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 계속 증가

개인택시 기사·부인·손자에 이어 중국인 부부도 감염

방역 당국, 승객 카드 기록 등으로 명단 확보·검체 검사

코인노래방 방문 아버지·아들에 이어 어머니도 감염 확인

[앵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노래방을 찾은 방문자부터 강사가 탔던 택시기사의 손자와 승객까지 추가 확진되면서 또 다른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에 갔던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된 감염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 강사가 이용했던 개인택시 기사와 부인에 이어 4살 손자까지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 16일 이 택시에 탑승했던 중국인 부부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엄익현 / 인천 개인 택시기사 : 손님이 일단 타면 이렇게 보게 되죠 혹시라도 손님이 뒤에서 기침을 한다 할 때는 더 신경이 바짝 쓰이죠.]

방역 당국은 승객의 카드 사용기록과 콜 업체 이용 정보 등을 이용해 143명의 택시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안전 문자 알림 등을 통해 현금 결제한 승객에게도 검체 검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장한아람 / 인천시 역학조사관 : 기사님이 가입하신 콜 업체가 두 군데 정도 있었거든요. 카카오콜이랑 인천콜. 여기에 저희가 따로 정보를 요청을 해서 정보를 얻고요.]

이뿐 아닙니다.

지난 6일 미추홀구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17살 A 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갔던 아버지에 이어 접촉한 어머니도 4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특히 학습지 교사여서 학생 34명과 동료 교사 30명 모두 자가격리 중입니다.

또 이 노래방에서 20대 1명, 같은 건물 다른 층의 PC방에서 10대 1명 등 두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래방과 PC방은 학원 강사에게 수강한 고3 수험생 확진자와 그 친구가 지난 6일 이용했던 곳입니다.

신분과 동선을 속인 학원 강사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신속한 초동대처에 구멍이 뚫리면서 매일같이 3차, 4차 감염자가 발생하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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