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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트럼프 30일 내 개선 없으면 WHO 지원금 영구 중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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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맹비난한 데 이어 '실질적 개선'이 없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WHO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인데,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조사가 WHO 주도로 진행돼야 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를 견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습니다.

화상으로 열리고 있는 WH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WHO) 그들은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좋게 말해 중국 중심적인데, 그러나 그들은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자신이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내렸을 때 WHO가 부적절한 조치라고 반대한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 책임론도 또다시 거론됐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들은 세계에 큰 상처를 줬고,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자신의 트윗에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반복적으로 한 실책 때문에 전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른 점은 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30일 이내에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돼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실질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현재 일시 중단된 지원금을 영구 중단하고 WH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코로나19가 통제된 뒤,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WHO가 주도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해야 한다며 미국 등이 주장하는 독립적인 기구를 통한 포괄적 조사를 견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그리고 책임지는 태도를 견지해 행동해왔습니다. 우리는 또 WHO와 여러 나라에 국가에 최적의 시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WHO는 유럽연합 등이 요구한 WHO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발원지와 같은 논란이 큰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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