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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총회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코로나19에 관한 독립적 조사에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194개 회원국은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다.
결의안에는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AFP통신은 결의안에 “WHO의 행동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관련된 WHO의 타임라인을 조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앞서 EU는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놨으며, 이는 WHO 회원국 가운데 100여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CNN은 이같은 결의안이 당초 호주 정부가 제안했던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조사는 수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가 당혹스러워할 만한 정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이날 결의안에는 특정 국가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정보의 투명성’이 언급됐다면서 중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공평하고 시의적절한 접근’도 언급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총장에게 보낸 4장 분량의 편지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발병 관련 보도를 무시했으며 지나치게 친중국적”이라면서 “앞으로 30일 내에 WHO가 중국 편향적인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히 중단할 뿐 아니라 기구 탈퇴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19일 WHO의 파델라 차이브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봤지만 지금 당장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세계보건총회(WHA) 의제를 마무리하느라 바쁘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 하루 안으로 더 명확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비르지니 바투헨릭손 EU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국간 갈등을 두고 “지금은 손가락질하거나 다자간 협력을 저해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고, 중국 외교부도 "자국의 방역 실패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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