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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트럼프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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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부작용’ 경고에도 복용 논란 / 코네티컷 외 美 49개주 경제 재개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보건 전문가들이 부작용을 우려하고,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낸 약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식당업계 대표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고 증상도 없다면서 주치의가 권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복용을 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을 의식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괜찮아(OK)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틀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데 매번 음성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극찬하더니 이날 복용 사실까지 털어놨다”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해 처방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전문가 언급을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이날까지 경제활동을 일부라도 재개한 주는 코네티컷을 제외한 49개 주로 확대됐다. 코네티컷주는 오는 20일부터 식당과 사무실, 소매점 등의 문을 열 계획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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