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부각… 증시 모처럼 ‘활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피 43P 급등… 1980선 돌파 / 개인 올들어 처음 1조 넘게 팔아

코스피가 2% 상승하면서 20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자동차·항공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날 코스피를 견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50포인트(2.25%) 상승한 1980.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9포인트 오른 1975.40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면서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일보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호재를 맞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1억원, 842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1조186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1조원을 넘게 매도한 건 처음이다.

코스피는 자동차주와 항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3% 오른 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8.01% 상승한 3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공주인 진에어(9.73%), 제주항공(9.32%), 티웨이항공(9.04%), 대한항공(8.03%), 아시아나항공(5.08%) 에어부산(4.35%)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완화하면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80%) 오른 696.36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피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를 밑돌면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래소가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산출한 결과 코스피 시장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0.8배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12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