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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전주·부산 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유튜브서 사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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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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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에 올라온 피의자의 사진ⓒ BJ김원 진행 '토요 사건 팩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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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연쇄살해'한 30대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 결정을 위한 경찰의 신상공개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피의자 신상이 한 유튜브에 의해 사전 노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로 활동 중인 BJ김원 씨가 진행하는 '토요 사건 팩트' 콘텐츠에 지난 19일 오후 피의자 최모(31) 씨의 본명과 주소, 그리고 최 씨의 사진 4컷을 전격 공개했다.

김 씨는 미스터리와 미제 사건 콘텐츠 BJ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 방송 첫 부분에서 "향후 최○○ 관련 사진 문제는 이 영상에 나오는 사진 외에 무단사용을 금한다"고 밝혔다.

29분 30초짜리인 이 방송 가운데 8분 50초 부분에서 "이 사람 누구일까요. 지금 그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김 씨의 설명과 함께 피의자 최 씨의 사진이 노출된다.

김 씨는 "이름 최○○, 나이 31세, 거주지 전라북도 전주시 효자동. 이 사진 잘 봐주십시오. 나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만난 적이 있다. 혹은 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 중에 무언가 의미있는 이야기들 여죄에 대한 이야기, 꼭 살인만이 아니다. 강간 강간미수 여러가지이다. 여러분의 기억이 필요하다"면서 사진 4장을 분할로 나눠 공개했다.

또 김 씨는 방송 마지막 부분인 28분 48초부터 사진을 다시 공개하면서 "다시한번 부탁드린다. 피의자의 이 얼굴 꼭 기억해달라. 여러분의 그 기억이 억울하게 사망한 피해자들의 원혼을,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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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김원 진행 '토요 사건 팩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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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4시간 만에 조회수 1만 383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피의자 최 씨의 신상공개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20일 오후 2시 피의자 최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신상 정보공개위원회를 연다.

이날 신상공개위에서 피의자 최 씨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늦어도 오후 4시 정도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최 씨의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전북지역에서는 첫 신상공개 대상이 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일부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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