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회장,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
코로나 검사받고 2주간 '능동감시'
후허핑 서기는 "우리는 삼성의 프로젝트를 전적으로 보장하며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방정부의 방역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삼성의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교류를 심화해 산시성이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서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위원회 서기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7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을 둘러봤다. /산시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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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시안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박 3일간 중국 출장을 마치고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버스를 타고 정부가 지정한 임시 생활 시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 인근 한 호텔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배정된 방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가까이 대기했다. 기다리는 동안 물과 도시락은 시설 직원들이 벨을 누르고 방문 앞에 두고 가는 식으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능동 감시 대상이 된다. 능동 감시 대상은 바로 업무에는 복귀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에 설치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발열·기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매일 입력해야 하고, 방역 당국자와 매일 한 차례 이상 전화 통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중국 입국 과정에서도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다. 출국 전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이어 중국 입국 직후에도 호텔 객실에서 대기하며 코로나 검역 절차를 거쳤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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