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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단독] 현금 1억 갖고 있었던 이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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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윤미향 의혹]

2016년 총선 때 재산신고 총 2억6300만원 중 현금이 1억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가 2016년 출처가 불분명한 현금 1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야당은 "1억원을 예금(預金)이 아니라 지폐 실물로 갖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이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사항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에 입후보한 이 당선자와 배우자는 모두 2억63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런데 이 당선자 내외는 재산의 38%가량인 1억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 당선자의 단독주택이 7300여만원인데,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현찰로 갖고 있었다는 얘기다. 당시 이 당선자 배우자는 6800여만원의 은행 대출금도 안고 있었다. 또 2016년 기준으로 이 당선자의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부세 납부액은 32만원(배우자는 437만원)으로, 이 기간 특별히 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1억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왜 지폐로 갖고 있었던 것인지를 이 당선자가 나서서 밝혀야 한다"고 했다. 본지는 현찰 1억원 자금 출처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이 당선자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정의연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 졸속 매입·운영 문제가 부각되자 이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일 한다고 소개해준 것이 전부로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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